철강업계의 원가 부담이 지속할 전망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철강업계가 원자재 가격 하락을 겪고 있으나 영업환경 개선은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탓이다.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지면 철강사들은 수백억 원에 달하는 원가 부담을 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8일 철광석 가격은 톤당 11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톤당 130달러 안팎을 기록했을 때와 비교하면 15.4% 정도 가격이 하락했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10월31일 톤당 79.5달러를 기록한 뒤 올해 3월 130달러 안팎까지 올랐다가 최근 들어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제철용 원료탄도 지난해 5월 톤당 520달러 안팎에서 이달 240달러 안팎으로 절반 이상 내렸다. 제철용 원료탄 가격은 지난해 8월 톤당 188.0달러로 집계된 후 올해 2월 390달러 전후로 상승했으나 3월부터 내림세다.

철강업계의 핵심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원가 부담은 한동안 지속할 전망이다. 한전의 전기요금 인상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전력도매가격(SMP) 상승 등으로 영업적자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한전은 올해 1분기 킬로와트시(kWh)당 13.1원 올린 것에 이어 추가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당정은 2분기 전기요금을 kWh당 7원 정도 인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전기요금이 인상될 경우 경영 부담이 커진다고 토로한다. 전기요금이 kWh당 1원 오르면 연간 원가 부담은 100억원 정도 늘어난다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판가에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는 것도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