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전국 4년제 대학교수가 참여한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전문가 평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국무위원 오찬 행사에서 발언하는 윤 대통령. /사진=뉴스1

전국 4년제 대학교수가 윤석열 정부에 대해 100점 만점에 21점으로 평가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윤 정부 출범 1년 전문가 평가 설문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종합평가에서 21.16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설문은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전국 4년제 대학교수 3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실련은 지난 1년 동안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능력과 10대 주요정책, 국정과제, 종합평가 등을 묻고 설문조사 결과를 백분위 환산점수로 계산했다.

경실련은 "정부 출범 1년 뒤 전문가 평가를 역대 정부별로 비교해 봤을 때 윤 정부는 국정운영과 국정과제에서 역대 정부보다 많이 뒤떨어졌다"며 "윤 정부의 국정과제 정책 수준이 가장 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 종합평가를 비교한 결과 문재인 정부가 73.08점으로 가장 높았다"며 "박근혜 정부는 37.40점, 이명박 정부는 24.52점으로 나타났으며 윤석열 정부가 21.16점으로 가장 낮았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능력에 대한 교수 평가는 '부정적' 의견이 78.72%로 가장 많았다. '긍정적' 의견은 15.25%, '보통'은 6.03%로 '부정적' 의견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인사정책'에 15.80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줬다. '국민화합·소통'은 16.96점으로 평가했으며 '정책비전 제시' 20.80점, '국정운영 리더십' 20.94점, '직무수행 능력' 21.74 점을 줬다.

윤 정부가 가장 잘한 정책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잘못한 정책으로는 '소통하는 대통령, 일 잘하는 정부'(24.78점), '노동가치가 존중받는 사회'(25.36점), '남북관계 정상화·한반도 평화'(26.96점), '탄소중립 실현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구축'(27.54점) 순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윤 대통령과 정부는 전문가 평가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윤 정부는 가장 혹평 받았던 국정운영을 비롯한 주요 정책과 국정과제 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평가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 기조를 선회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