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2023년 1분기 매출은 8604억원, 영업이익은 638억원이다. 사진은 농심 본사. /사진=뉴스1

농심이 미국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루며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농심은 2023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604억원, 영업이익 638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85.8% 각각 증가했다.


농심은 이번 실적에 대해 국내외에서 매출 확대로 인한 고정비 감소 효과가 나타난 결과라고 밝혔다. 제조업의 특성상 증가한 판매량이 영업이익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번 1분기 성장은 미국법인이 주도했다. 올 1분기 농심 미국법인의 총매출액은 1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604.7% 늘었다. 1분기 농심 전체 영업이익 증가분 294억원 가운데 미국법인 증가분이 154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미국 제2공장 고속라인 가동으로 원활한 공급이 가능해지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에서 수출하던 물량을 현지생산으로 대체함으로써 물류비의 부담을 덜어내고 현지 공장의 생산 효율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2분기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 인상(평균 9%)과 4분기 이후 국제적인 해상운임 안정화 추세 역시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농심은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제3공장 설립 검토에 착수했다. 농심 관계자는 "1분기 미국 1·2공장의 평균 가동률은 70%대에 이르고 있으며 최근 성장률을 감안한다면 수년 내 제3공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