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 그동안 방탄 성능이 미달하는 방탄복을 납품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지난 2019년 6월 인천 국제평화지원단 사격장에서 워리어플랫폼을 체험하는 대학생들. /사진=뉴스1

군 장병들이 쓰는 일부 방탄복의 성능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군에서 실시하는 먹는 물 수질검사와 생활관 개선사업, 실내 공기질 측정 등이 미흡하게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이 18일 공개한 '장병 복무여건 개선 추진실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의 산하기관인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방탄복 성능시험을 하는 특정 부위에 방탄복 계약업체가 방탄 소재를 추가로 덧댄 사실을 알고 있었다. 방탄복이 총알에 뚫리니 방탄 소재를 추가로 덧댄 것인데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이런 방탄복에 대해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품질보증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육군이 'GOP 소초 병영생활관 개선사업'을 사업 우선순위 평가 없이 노후도를 판단기준으로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건물 노후도, 생활양식, 바닥면적 부족률 등을 반영한 평가 기준을 마련해 사업 우선순위를 재산정했다. 그 결과 우선순위가 283위(2027년까지) 이내로 재산정된 사업 중 76개는 2027년까지 사업계획이 없는 등 거주여건과 개선사업의 연계가 미흡했다.

실내공기질 측정대상을 누락하고 불합리한 관리기준을 운용한 사례도 있었다. 해병대의 경우 207개 시설 중 167개(80.7%)를 누락하는 등 실내공기질 관리대상 2772개 중 503개(병영생활관 477개 등)를 측정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341개 지점을 선정해 공정시험기준에 따라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41개 지점에서 라돈(3건) 등 총 4개의 오염물질 43건이 기준치가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