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식 경남 진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진주시체육회 직원을 상대로 한 막말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2차 가해 지적까지 나와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지역 언론 등은 이를 박 의원이 직위를 이용한 악의적인 '갑질'이라고 일컬으며 연일 도배질이다.
이런 가운데 박 의원이 당초 태도와는 달리 진정성 있는 사과없이 오히려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어정쩡한 태도로 돌변하는가 하면 한 언론매체의 출입 기자까지 박 의원을 두둔하는 발언을 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게다가 진주시의회 초선회(국힘·민주당 소속 11명) 의원들까지 박 의원을 감싸며 옹호하고 나서 2차 가해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파문이 확산하자 정의당 진주시위원회와 지역 시민단체는 시의회에 대한 사과는 물론 진실규명을 위해 사법기관에 수사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은 지난 19일 논평을 통해 "박 의원으로부터 '갑질'을 당한 진주시체육회 직원은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고 사직서를 제출한 상황"이라며 "박 의원은 해당 직원에게 진정성을 가지고 공식 사과하고 다시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주시의회는 윤리특위 부위원장인 박재식 의원을 부위원장직에서 사퇴시키고 윤리특위에 회부해 '갑질' 행태를 바로잡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시의원들이 청렴 및 윤리를 바로 실천해 진주시의회가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경남 지역 한 시민단체는 "박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갑질' 논란에 대해 시의원으로서 진정성 있는 사과 대신 물타기식 태도로 왜곡하려는 의도가 다분하게 비치는 만큼 사법기관의 수사를 통해 진실규명을 철저하게 해 시민들의 알권리와 재발 방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7일 민원 해결차 진주시체육회 사무국을 방문해 대화 도중 자신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담당 팀장에게 "감사실을 동원해 진주시체육회 문제를 하나하나 파고들 것", "누가 이기나 해보자. 내가 정촌면장 버릇도 고쳐놨다", "내가 '갑질' 좀 한다", "꼬우면 당신이 시의원 하든가"라는 막말을 쏟아내 물의를 일으켰다.
사건 이후 박 의원은 언론취재에서 관련 사실을 인정하고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사과까지 하고선 돌연 태도를 바꿔 체육회 직원한테 일부 책임을 돌리고 있다.
양해영 진주시의회 의장은 <머니S>전화통화에서 박 의원에 대한 징계여부에 대해 "현재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만간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직원은 당시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