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베팅' 발언과 관련해 "한국과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싱 대사. /사진=임한별 기자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베팅' 발언에 대해 미국 정부가 "한국과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국무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으로부터 "싱 대사의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 중국의 무모한 외교 행태에 대해 어떠한 입장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밀러 대변인은 이에 "한국은 우리의 가까운 동맹국"이라며 "우리는 한국과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외 다른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일각에선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며 "이는 잘못된 판단이며 중국 패배에 베팅하면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 온 외교관으로서 아무리 문제점이 느껴진다 해도 그것을 비공개로 풀어나가고 국민 앞에서는 (외교관의 의무를 규정한) 비엔나 협약을 지켜서 우호적인 관계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취지에 어긋난다"며 "중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