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영국의 스프링거 네이처를 기술공유 사업 파트너로 삼았다. 스프링거 네이처는 세계적 과학 학술지 네이처를 포함한 약 3000개의 학술지를 발행하는 학술 전문 출판사다.
씨젠은 지난 14일 서울 씨젠 본사에서 스프링거 네이처와 기술공유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스프링거 네이처는 씨젠이 추진하는 기술공유 사업의 비전에 적극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젠은 스프링거 네이처가 글로벌 과학커뮤니티에 씨젠의 기술공유 사업을 소개하면 세계 과학자와 전문가들의 참여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씨젠의 기술공유 사업은 자체 개발한 신드로믹 정량 PCR(유전자 증폭) 기술과 노하우를 전 세계 과학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의 현지 맞춤형 제품을 직접 개발하도록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이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모든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 '암과 각종 감염병에서 자유로워지는 세상', '사람뿐 아니라 모든 동식물계에도 질병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씨젠 측은 설명했다. 씨젠은 최근 이스라엘, 스페인 현지 1위 진단기업과 각각 기술공유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씨젠과 스프링거 네이처는 올 하반기 원시스템(OneSystem) 프로젝트를 공모할 계획이다. 스프링거 네이처를 통해 전 세계 과학자 및 전문가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검체 수급이 가능한 20여종의 PCR 시약개발 과제 수행자를 공모한 뒤 적절한 프로그램을 선정한 이후 내년부터 시약 개발을 시작하는 게 목표다.
장기적으로 씨젠과 스프링거 네이처는 시약개발 과제 제안 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PCR 분자진단 기업이 독자 개발할 수 있는 신드로믹 제품 개수는 연간 몇 개 정도에 불과하다. 씨젠은 원시스템 프로젝트를 통해 제품 개발 개수를 연간 수백~수천개로 늘릴 예정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과학계의 신뢰받는 커뮤니티 리더인 스프링거 네이처를 통해 전세계 과학자 및 전문가가 개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전 분야에 걸친 신드로믹 정량 PCR 제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분자진단의 대중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