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인상을 거듭하고 있는 시멘트 가격이 올 하반기에도 오른다. 쌍용C&E와 성신양회는 오는 오는 7월부터 톤당 시멘트 값을 14% 인상키로 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C&E는 현재 톤당 10만4800원인 시멘트 값을 11만9600원으로 14.1% 인상할 계획이다. 성신양회는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14.3% 올리기로 했다.
시멘트사들은 유사한 수준에서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쌍용C&E의 2021년 상반기 시멘트 가격은 톤당 7만5000원이었는데 이후 7만8800원(2021년 7월)→9만800원(2022년 4월)→10만4800원(2022년 11월)으로 올랐다.
성신양회 역시 2021년 상반기 톤당 7만5000원이었던 시멘트 가격을 7만8800원(2021년 7월)→9만2500원(2022년 2월)→10만5000원(2022년 11월)으로 인상했다.
쌍용C&E와 성신양회는 가격 인상 폭의 근거를 묻는 질문에 원가 인상과 신사업 투자, 금리 변동과 환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답변했다. 특히 시멘트 원가의 20%를 차지하는 전기료가 오르면서 원가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레미콘과 건설업계는 시멘트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이 하락한 것을 근거로 오히려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6월 첫째 주 유연탄 가격은 톤당 143.58달러로 직전 주(133.21달러)보다 소폭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유연탄 평균 가격인 톤당 348.65달러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시멘트 업계 1위인 쌍용C&E가 가격 인상을 추진함에 따라 나머지 업체들도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레미콘사들과 건설사들은 시멘트 가격 인상이 과도하다고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