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론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

클라우드 가상화 전문기업 틸론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마치고 3개월 만에 기업공개(IPO) 절차에 다시 나선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틸론은 이날부터 2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주식 수는 60만주다. 주당 공모가 밴드는 2만3000원~2만8000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421억 원~1730억원이다.


틸론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6일과 27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시기는 7월 초, 상장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틸론은 지난 2001년 설립된 클라우드 가상화 전문기업이다. 가상화 기술 기반의 '가상 데스크톱(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VDI) 솔루션'과 '서비스형 데스크톱(Desktop as a Service, DaaS) 솔루션', 메타버스 오피스 플랫폼,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전자문서와 전자계약 솔루션, 클라우드형 망연계 솔루션, 엔지니어링 가상화 솔루션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틸론은 지난 3월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로 코스닥 이전상장 절차가 한 차례 연기됐다. 이후 지난 2일 금융위원회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하고 IPO를 재개했다.


틸론은 정정신고서를 통해 사업보고서를 수정하고 미래수익 추정치와 공모가를 기존보다 낮췄다. 올해 추정 매출액은 기존 325억원에서 27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00억원에서 94억원으로 각각 축소했다. 내년 기준 매출액은 465억원에서 394억원, 영업이익은 186억원에서 174억원으로 내렸다.

계속기업으로서 불확실성에 대한 내용도 추가됐다. 재무와 영업환경 등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업 존속에 우려가 있다는 의미다. 틸론 측은 "올해 1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됐으며 영업현금흐름이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존속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장 직후 유통물량이 많다는 점도 리스크다. 공모가격 밴드를 낮췄지만, 공모 주식수는 그대로 유지하며 유통물량을 줄이는 데 실패했다. 틸론은 이번 공모 직후 상장예정 주식 수인 598만1645주 중 유통가능한 물량은 56.99%(340만9196주) 수준으로 많은 편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168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를 ▲신규 제품 개발과 기존 제품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 인력 투입 ▲해외시장 개척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서비스 플랫폼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본격 성장 중인 공공 VDI와 DaaS 시장에서 당사의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를 위해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면서, "코스닥 상장 후 메타버스와 DaaS의 융합 등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며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