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0일 정책회의에서 소금값 폭등과 관련해 신속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소금값 폭등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걱정이 큰 만큼 중간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본격 생산시기인 7월까지 예약판매 시스템 마련 등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소금값 폭등은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전남이 전국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주산지로서 책임감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생산자협회는 소금값 폭등 비난이 생산자에게 돌아올까 걱정하고 수입소금이 늘지 않을까 우려하는 등 시름에 잠겨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소금값 폭등 원인으로 가수요가 많은 점을 꼽았다. 그는 "염업조합·생산자 등 현장 의견을 수렴해 햇소금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7월까지 예약 판매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굵은 소금의 소매 가격은 이달 16일 기준 5㎏에 1만3406원으로 1년 전 1만1188원보다 19.8% 비싸다. 평년의 7901원과 비교하면 69.7%나 뛰었다.
소금 가격이 비싸진 이유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소비자들이 불안감을 느끼며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밝힌 후 불안감이 커지면서 소금을 미리 구매하려는 사람이 급증했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천일염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매대가 비는 상황이 발생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주 쿠팡에서는 일부 소금 제품이 동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