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 예정됐던 씨젠의 주주간담회가 불투명해졌다. 이번 간담회는 앞서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사진)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약속한 일정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씨젠은 아직 주주간담회 개최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


이를 놓고 업계 일각에서는 씨젠이 주주간담회 개최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을 보낸다. 주주의 참석을 독려하려면 수일 전에 공고를 해 참석할 주주들의 일정을 조정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하는데 개최 일정조차 정하지 않았다는 것은 개최 의지가 부족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씨젠 소액주주가 모인 인터넷 카페 '씨젠주주연합회' 등을 살펴보면 일부 주주들은 "주주 간담회는 나** 된 건가요" "이걸 이렇게 지나가 버린다니 참 답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씨젠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주주간담회 개최를 위해 현재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다"며 "주주간담회 일정은 공시사항으로 알고 있어 추후 공시를 통해 알리겠다"고 답했다.


코스닥 공시규정과 코스닥시장 공시규정 시행세칙에 규정된 공시의무를 살펴본 결과 주주간담회에 대한 규정은 없다. 코스닥시장 공시규정 시행세칙 제6조 제21호에 회사의 경영·재산 및 투자자의 투자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사항을 자율공시 사항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주주간담회를 이 항목에 적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도 "주주간담회는 공시대상이 아니다"며 "자율공시 사항도 기업이 임의로 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