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전국적인 장마가 예보된 가운데 서울시가 수해대책을 점검하기 위한 부구청장회의를 가졌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4시 김의승 행정1부시장 주재로 부구청장회의를 개최했다. 올해는 슈퍼 엘니뇨 현상(수년에 한 번 이상 난류가 흘러드는 현상)이 예측됨에 따라 역대급 폭우가 전망된다.
김 부시장은 "지난해와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난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대비와 체계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서울을 강타한 폭우가 다시 올 경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지역 피해예방에 중점을 두고 대응할 예정이다.
지난해 여름 서울에는 국내 기상관측 이래 최대 폭우가 쏟아졌다. 지난해 8월 8~9일 동작구에 내린 비는 시간당 141.5㎜로 150년 만의 폭우로 기록됐다. 당시 폭우로 인해 신림동 반지하주택에서 사망사고와 684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차수판 등 시설별 맞춤형 방재시설을 설치해 침수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자치구에 지하시설 피해예방시설 설치현황을 점검하고 침수우려지역 순찰 등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침수 취약지역 청소와 관련해 서울시는 빗물받이 주변과 가로변 골목길 등을 집중 청소해 수해 취약지역 피해를 사전에 방지한다는 계획에 따라 자치구에 신속한 청소를 요청했다.
25개 자치구는 수해 예방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이날 회의에서 금천구와 관악구가 구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과 진행 현황을 발표했다. 금천구는 관내 취약주택에 물막이판, 역류방지시설 등 침수방지시설 1354개소, 양수기 288대를 사전 설치했다. 취약지역에는 수방용 모래마대 6200여개를 배치했다. 침수취약가구에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관악구는 취약지역에 빗물받이 준설을 연 1회에서 4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마에 앞서 현재까지 3회 이상 준설을 완료했다. 치수현장 응급기동반을 확대 구성, 인명 구조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시민 안전에 과잉으로 느껴질 정도로 대응한다는 원칙을 갖고 모든 재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예측과 대비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