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의 AI 영상분석 설루션이 일본에서 건강보험 급여를 받는다.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루닛 본사에서 장민홍 루닛 최고사업책임자(왼쪽부터), 히사나가 류지 후지필름 IT 솔루션 총괄 매니저, 시노하라 켄타 후지필름 IT 솔루션 제품 스페셜리스트, 박현식 루닛 제품임상마케팅 매니저, 오재민 루닛 사업개발 부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루닛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파트너사인 후지필름을 통해 일본 급여시장을 뚫었다.

루닛은 '루닛 인사이트 CXR'을 기반으로 개발해 후지필름이 판매하는 'CXR-AID'가 일본 건강보험 급여 가산 대상으로 공식 인증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루닛은 2019년 일본 후지필름과 파트너십을 맺고 일본 내 루닛 인사이트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CXR-AID는 흉부 엑스레이 내 비정상 소견을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AI 영상분석 설루션으로 2021년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식약청(PMDA)으로부터 허가를 획득했다.

일본 건강보험급여 제도는 CT(컴퓨터단층영상)와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등에 대한 수가 항목인 '영상진단관리 가산3' 항목을 통해 AI 영상진단 소프트웨어의 적절한 안전관리를 하고 있는 경우 추가적인 가산 수가를 인정하고 있다.

일본영상의학회 JRS는 최근 영상진단관리 가산3 항목의 대상이 되는 AI 소프트웨어를 지정하며 CXR-AID를 포함한 17개 AI 설루션을 공식 인증했다.


일정한 시설요건을 갖춘 일본 병원에서 CXR-AID를 포함한 17개의 AI 설루션을 활용할 경우 기존 촬영자 수에 대한 300점에 AI 설루션 사용에 따른 40점을 추가해 총 340점(3400엔 상당)에 해당하는 급여를 적용받게 된다.

이번 일본 급여 적용으로 수익성이 크게 증가하는 한편 AI 영상진단 사업분야의 저변을 확대하는 새로운 글로벌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 AI 설루션을 바탕으로 한 제품이 보험급여로 인증받은 것은 일본 사례가 처음"이라며 "일본을 필두로 보다 많은 국가에서 의료AI 설루션에 대한 수가가 인정돼 환자들이 더 다양한 건강보험 혜택을 적용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