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로 재건축 필요성이 지속 제기된 서울 마포 성산아파트 일대가 불광천을 품은 수변공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단지 규모가 크고 지하철역과 가까워 '강북 재건축 최대어'로 불려온 만큼 사업에 속도가 붙을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시는 전일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서울 마포구 성산동 446번지 성산아파트 일대로, 시는 과거 택지개발지구로 개발된 지역의 계획적 관리와 재건축 시기가 도래한 공동주택의 정비기준 마련 등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게 됐다. 지구단위계획의 주요 내용은 성산아파트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기반시설, 밀도, 건축물 배치나 디자인 등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다.
특별계획구역이란 지구단위계획구역 중에서 현상설계 등에 의해 창의적 개발안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거나 계획안을 작성하는 데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충분한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을 때에 별도의 개발안을 만들어 지구단위계획으로 수용 결정하는 구역을 말한다.
우선 불광천변 성미다리를 중심으로 반원형태의 열린 공원을 조성함으로써 문화비축기지나 월드컵경기장 등 주변 문화기능이 연계된 수변 중심공간이 형성될 수 있도록 했다. 공원 내 건축물은 최소화해 수변에서의 개방감을 확보하고 외부 개방이 가능한 공동이용시설을 가깝게 배치토록 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공원과 주변지역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지정해 주변 주민들이 편리하게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과 불광천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마포구청과 단지 사이에는 자전거전용도로도 조성돼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주동의 배치는 수변 개방감과 특화 디자인이 확보될 수 있도록 입지별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신속하고 예측 가능한 성산아파트 재건축사업 추진이 가능해졌으며, 개방감 및 보행편의성이 확보된 불광천 변 수변중심 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