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부터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상가건물 진출입로를 일주일간 막고 있었던 트랙스 차량. /사진=뉴시스

상가 주차장을 일주일간 막고 나타나지 않아 '주차 빌런'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차주 A씨가 직접 사과문을 올렸다.

2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천 주차 빌런 당사자입니다'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A씨는 "먼저 욕먹을 만한 행동한 것 너무나 죄송스럽다. 사회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한 것 잘 알고 있다"며 사과를 했다. 특히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주차장 안에 갇혀있어야 했던 차량의 주인들에게 더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는 뜻을 전했다.

A씨는 주차장 입구를 막았던 이유에 대해 고백했다. 해당 상가 임차인인 A씨는 갑자기 나타난 상가 관리단이 자신에게 관리비를 이중 부과해 미납금까지 수천만원을 요구했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A씨는 "일주일 동안 잠적한 게 아니라 차를 빼려고 갔더니 기자들, 유튜버들이 많아 앞에 나설 용기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시위를 하면 관리단 쪽에서 연락이 올 줄 알았는데 연락이 온 건 경찰뿐이었다. 역대급 민폐남만 됐다"며 "경찰 조사는 성실히 받았고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8시30분부터 28일까지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상가건물 주차장에 자신의 트랙스 차량을 일주일간 주차하고 방치하면서 이 건물 교통과 상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A씨는 상가 건물관리 주체가 건축주와 관리단으로 나뉘어 10여 년째 분쟁을 이어가던 중 관리단이 주차비 등의 징수를 위해 차단기를 설치했다. 이에 A씨는 불만을 품고 차량을 차단기 앞에 방치한 채 사라졌다. A씨는 건축주 측에 관리비를 납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