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갈등으로 현관문을 가로막은 부산광역시 영도구 '오션라이프 에일린의뜰' /사진제공=조합원

시공사와 시행사인 조합 간에 공사비 갈등 문제로 아파트 현관문을 쇠봉으로 막아 입주를 방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오션라이프 에일린의뜰' 시공사인 아이에스(IS)동서는 조합원 가구 224채에 대해 유치권을 행사, 입주를 막으려는 목적으로 현관문 앞에 쇠봉을 고정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IS동서 측은 조합이 요구한 추가 공사에 따라 공사비 171억원을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공사비 미지급 문제에 대해 협상을 이루지 못해 입주 시점인 6월30일 무렵부터 쇠봉을 시공해 입주를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오션라이프 에일린의뜰은 동삼2구역 재개발로 조성한 아파트다. 조합원 224가구에 대해 추가 공사비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전체 가구 수는 1·2단지를 합해 1228가구다.

조합은 2017년 2100억원 규모로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가 2020년 자재비 상승에 따라 IS동서가 요구한 추가 공사비 340억원을 지급했다. 이후 조합이 요구한 추가 공사로 171억원의 공사비가 다시 발생했고 현재까지 미지급됐다.


조합은 지난 5월 IS동서를 상대로 공사도급 변경계약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동삼2구역 조합원이 부담해야 하는 추가 공사비는 각 5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