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로 고혈압을 치료하지 못한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새로운 혁신의료기기가 등장한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 5일 국내 의료기기업체 딥큐어의 하이퍼큐어(HyperQure)를 제36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했다.
하이퍼큐어는 신장 신경차단술용 범용 전기수술기와 일회용 손조절식 전기수술기용 전극으로 구성된 의료기기로 약물로 고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딥큐어는 박찬호 CP파트너스 대표와 정창욱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최의근·이해영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2019년 공동설립한 의료기기업체다.
식약처는 하이퍼큐어가 향후 고혈압 환자 치료의 새로운 길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퍼큐어는 교감경계가 비정상적으로 항진해 발생한 고혈압, 심부전, 신부전 등의 만성질환자에게 고주파 에너지를 자극함으로써 신장 동맥 외벽에 분포한 교감신경을 차단해 치료효과를 낸다. 기존 신장동맥 내부에서 고주파 에너지를 발산하는 카테터 방식의 기기는 신경차단이 불완전하고 혈관내막을 손상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하이퍼큐어 동물시험에서 임상적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고 현재 탐색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식약처는 2020년 7월 뷰노의 안과영상 검출·진단 보조소프트웨어 뷰노메트를 제1호 혁신의료기기를 지정한 뒤 현재까지 하이퍼큐어를 포함해 총 36개 제품을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혁신의료기기의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기 위해 우선심사 등 밀착 지원을 통해 국민에게 안전하고 새로운 치료기술을 신속히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