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분석을 통해 산출한 '직방RED 아파트 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상승폭이 전월(5월) 대비 줄어들어 월간 1% 이하 상승에 그쳤다고 밝혔다. 부동산 한파 당시 내려가던 아파트 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하자 매수 희망자들의 수요가 떨어지며 상승세 확산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파악되며, 특히 상반기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컸던 수도권과 세종에서 둔화가 크게 나타났다./사진=뉴스1

기준금리 상승과 대출 이자 부담 증대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정부가 부동산 연착륙을 위해 각종 규제완화를 시행하자 일부 지역에서 상승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다가 다시 오르는 틈을 타 급매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상승세가 주춤했다.

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추정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82%로 전월(1.07%)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호남권과 제주·강원·부산을 제외하고 오름세가 느려졌다. 수도권과 세종·대전의 감소폭이 눈에 띄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1.03% ▲인천 0.92% ▲경기 0.92% 순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 지방의 경우 대전이 0.82%, 세종 0.73%만큼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그 폭은 전월에 비해 좁아졌다. 제주는 유일하게 -0.22%를 기록하면서 하락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거래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올해 들어 상승한 가격에 대한 수요자들의 부담과 저가 매물이 줄어 가격 수용도가 낮아지고 상승폭도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 6월1일 재산세 부과기준일이 지나면서 전에 매도를 원했던 매도자들에게 시간 여유가 생긴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도시철도 노선별 아파트 매매가격도 부산 일부노선과 광주1호선을 제외하고는 상승폭이 줄어들거나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월대비 변동률은 서울 지하철 8호선이 1.36%로 가장 높았다. ▲수도권 공항철도 1.35% ▲서울 지하철 6호선 1.30% ▲서울 지하철 2호선 1.30%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 역세권 아파트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나 상승 곡선이 다소 완만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 3호선(-0.01%) 부산 4호선(-0.67%) 인근 역세권 아파트는 유일하게 지난 5월에 비해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해당 통계는 경계에서 역까지 거리가 500m 이내인 아파트를 역세권으로 분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