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민주당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현역 의원을 특정하기 위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 /사진=뉴스1

검찰이 '민주당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현역 의원을 특정하기 위해 국회 사무처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수수 혐의를 받는 의원과 보좌관의 출입 내역 확보를 위해 의원회관과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한다.


검찰이 동선을 확보하는 보좌진 중에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보좌진 외에 다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이 이전 조사에서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더 정밀한 동선 내역을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

검찰은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 2021년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국회 의원실을 돌며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최대 20명에게 살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5일 국회사무처 압수수색을 통해 국회의원 29명에 대한 출입기록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달 말 지난 2021년 전당대회에서 당시 송영길 캠프에 속해 있던 의원과 보좌진 10여명의 국회 본관 출입기록을 임의로 제출해 달라고 국회사무처에 요청했다.


하지만 국회 사무처는 절차에 따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달라는 취지로 회신했다. 이에 검찰은 29명의 출입기록 정보에 더해 수수 혐의를 받는 의원과 보좌관의 출입 내역을 확보하기 위해 두 번째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돈 봉투 수수 시점 전후 추가 확인할 것이 있다"며 "수수자 범위를 상당히 좁혀놨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