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HD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이 11일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지부 대회의실에서 2023년 단체교섭 쟁의행위 찬반투표 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제공)

임금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는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금속노동조합 총파업에 맞춰 파업에 나선다. 임금협상과는 별개로 상부단체인 민주노총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동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12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전체 조합원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같은 날 금속노조도 오후 2시부터 전국 단위로 총파업에 돌입한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전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권을 획득했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7462명 가운데 5342명(투표율 71.59%)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참여자의 95.94%가 찬성하며 파업이 가결됐다. 반대는 199명(3.73%), 무효는 18명(0.34%)으로 집계됐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그룹사 공동 교섭 태스크포스(TF) 구성, 신규 채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ESG 경영위원회 노조 참여 보장, 노사 창립기념일 상품권 각 50만원 지급, 하청노동자 여름휴가 5일 유급보장, 산업 전환 협약 체결, 사회연대기금 출연, 근속수당 연차별 차등 인상,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공원 건립, 우수 조합원 해외연수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