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돌며 허위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 약 6억3000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는 수십명 규모의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검거됐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최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조직 총책인 20대 A씨와 조직원 10명을 포함해 단순 가담자까지 총 52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총책 A씨와 핵심격인 조직원 2명을 지난 10일 먼저 검찰로 송치하고 나머지 일당에 대해선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에게는 12일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에서 85건의 교통사고를 내고 손해보험사 10여 곳으로부터 약 6억3000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일명 'BS보험파'로 불린 A씨와 일당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일당 30~50만원의 고액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글을 올려 가담자들을 모집했다. 이렇게 모인 가담자들 대다수는 2~30대 취업준비생이었다.
이들은 한 차량에 3~4명씩 탑승한 뒤 차선을 침범하는 차량을 발견하면 고의로 접촉 사고를 내 보험금을 청구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비대면으로 대여한 렌터카를 이용하고 텔레그램을 통해 지시를 주고받았다고 전해진다.
단기간에 여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점을 수상하게 여긴 손해보험사 직원과 경찰에 꼬리를 밟히며 범죄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