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급매물 소진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바닥을 찍은 뒤 상승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위기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1.43% 올랐다. 서울은 지난 1월 1.04%▲ 2월 2.05% ▲3월 1.42% ▲4월 1.59% 상승한 데 이어 5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실거래가 지수가 상승했다는 것은 최근 직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린 상승 거래가 증가했다는 의미다. 해당 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은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원 실거래가지수는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된 모든 아파트 실거래 가격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지수화한 것이다.
권역별로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있는 서북권은 2.46% 올라 5대 권역 중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어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2.01% 상승 ▲서남권(동작·영등포·양천구)은 1.55%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다만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속한 동북권은 0.55% 오르는 데 그쳤다.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전월 대비 1.18%, 0.85% 올라 지난 2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 1.22% 오르며 전달(1.19%)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충남(-0.63%)과 전남(-0.95%)이 하락한 반면 ▲충북(0.16%) ▲전북(0.37%) ▲경남(0.62%) ▲경북(0.61%) 등은 올랐다.
세종은 지난 5월 실거래가 지수가 0.43% 오르면서 4개월 연속 강세가 이어졌지만 오름폭은 전월(2.77%) 대비 크게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아직은 불안정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가격 하락폭이 컸기에 상승 지표가 눈에 띄지만 시기상조라는 의견이다.
연립·다세대는 전세사기 사건 여파로 거래와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실거래가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립·다세대 5월 실거래가 지수는 서울(-0.31%)과 수도권(-0.69%), 전국(-0.38%) 등에서 전월보다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