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인 선택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은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사진은 지난 5월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방과학기술 활용과 방위산업 혁신생태계 구축방안 정책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는 한 의원. /사진=뉴스1

서울 한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인 선택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은 한기호 의원(국민의힘,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이 이를 강하게 반박했다.

한 의원은 20일 자신의 공식 블로그에서 "이런 글을 올릴 필요도 없지만 진실이 밝혀지기까지 시간이 걸리기에 쓴다"며 "제 친손자는 서울에 살지 않고 초등학생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한가"라고 반문했다.


한 의원은 "불쌍한 영혼들이 너무 많다"며 "이미 저는 아니라고 밝혀졌는데도 모르쇠하고 사실인 양 떠드는 자들은 악마의 손자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악의적으로 루머(뜬소문)를 생산하고 퍼뜨린 사람들은 이성적으로 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교육청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소재 초등학교 담임 교사 A씨는 지난 18일 오전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계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A씨가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 이에 학부모가 한 의원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여러 커뮤니티에서 "아빠가 3선 의원이라는데 맞나요?" "할아버지 아닌가?" "그 학부모 집안이 어마어마하다더라" 등 학부모가 정치인이라는 추측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무려 3선 국회의원분 손녀랑 연관되다 보니 교육청에서 막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 초등학교 교사들과 시민들은 20일 A씨가 근무했던 초등학교 앞에 모여 국화와 촛불을 들고 A씨를 추모하는 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또 이들은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포스트잇에 A씨를 추모하는 메시지를 적어 학교 정문에 붙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