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거장 토니 베넷./사진=로이터

미국 음악계의 전설인 가수 토니 베넷이 별세했다. 향년 96세.

뉴욕타임즈,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그의 고향인 뉴욕에서 숨졌다고 그의 대변인인 실비아 와이너가 밝혔다.


정확한 그의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고인은 2016년에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알츠하이머 진단 이후에도 그는 공연과 녹음을 계속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그해 8월 레이디 가가와 함께 마지막 공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베넷은 1950년대부터 70년간 꾸준한 활동을 펼치며 미국을 넘어 전 세계 음악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그는 20세기 중반 활약한 '살롱 가수'들의 마지막 세대로 꼽히는 팝싱어다.

발매한 앨범이 70개가 넘고, 수상한 그래미상이 19개에 달한다. 미국 대중음악의 새로운 기준이라고 평가받는 '샌프란시스코에 두고 온 내 마음(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과 같은 곡으로 유명한 그는 팝과 재즈를 유연하게 오가는 몇 안되는 음악가로 꼽힌다. AP통신은 그가 받은 19개의 그래미상 중 17개는 60대 이후에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