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주기적 감염병 유행) 전환으로 해외 여행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내국인의 인기 여행지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23년 6월 국내·해외 여행 동향 분석 조사'에 따르면 해외 여행지 중 아시아 점유율은 78.3%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32.4%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인기 여행지는 일본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일본 여행 경험률은 34.2%로 전년 동월 대비 24.1%p 증가했다. 엔저 현상, 항공기 운항 횟수 증가, 할인 프로모션 등에 따라 일본 여행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베트남 여행 경험률은 7.4%p 상승한 15.0%로 나타났다. 필리핀과 타이완은 각각 4.4%, 3.8%로 모두 1.9%p 증가했다.
일본 여행 여전한 인기… 근거리 선호로 북미·유럽은 감소
반면 미주와 유럽, 남태평양의 여행 점유율은 하락했다. 지난달 미국·하와이를 찾은 비율은 3.6%로 전년 동월 대비 8.2%p 줄었다. 같은 기간 유럽은 5.9%p 감소한 7.2%, 호주·괌·사이판은 10.3%p 줄은 8.2%로 나타났다.
현소리 컨슈머인사이트 대리는 "코로나19 이후 최고 수준으로 아시아 지역 여행이 늘었다"며 "단기간·근거리 여행을 선호하면서 미주, 남태평양 지역에 대한 여행 경험률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해외에 머무는 기간은 대부분 15일 미만으로 나타났다. 2~4박의 단기 여행 56.3%, 5박~15박 미만 33.3%로 15박 미만 여행이 90%에 육박한다.
선호하는 해외 여행 형태로는 개별여행이 55.5%로 가장 많았다. 단체 패키지 33.8%, 에어텔·에어카텔 패키지 10.7% 등이 뒤를 이었다. 개별 여행은 지난 2월 이후 감소세 있으며 단체 패키지 여행은 4월 이후 상승 추세다.
현 대리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개별 여행이 급증했다"며 "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서서히 단체 패키지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종합 여행사는 하나투어로 나타났다. 향후 6개월 내 이용하고 싶은 여행사를 물은 결과 응답자 중 27.0%가 하나투어를 택했다. 이어 모두투어(12.4%) 참좋은여행(7.6%) 노랑풍선(7.2%) 순이었다.
현 대리는 "응답자들이 여행사를 선택할 때 가격과 일정, 브랜드 평판 등을 고려한다"며 "대형 여행사의 경우 다양한 여행 코스를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는 여행업계 대표 주자다. 지난 2분기 매출액은 821억원으로 업계 1위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 375억원 ▲참좋은여행 147억원▲노랑풍선 2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