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위 자리가 위태로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악재를 맞았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 대회에서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GS25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국내 편의점업계 '빅2'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GS25와 CU의 매출은 각각 7조7800억원, 7조5777억원으로 매출액 차이는 2023억원이다. 2020년 8037억원이었던 매출 격차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K-바가지요금 논란에 소비자 불만 이어져
업계 1위와 2위간 격차가 좁혀지는 상황에서 업계 1위인 GS25는 바가지 요금 논란의 중심에 섰다. GS25는 지난 1일부터 전북 부안군에서 열린 제25회 잼버리 대회 현장에 매장을 마련했는데 일부 제품을 시중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했다.
현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잼버리 내 GS25 편의점 판매 가격이 시중보다 비쌌다. 잼버리 내 GS25에서 판매되는 3㎏ 얼음은 시중 4300원보다 비싼 5000원에 판매됐다. 일부 상품 가격은 시중보다 5~10% 비싸게 책정됐다.
해당 매장은 150㎡ 규모의 초대형 텐트 6동으로 조성됐다. 물류 투자 비용이나 인프라 구축 비용으로 인해 시중 가격과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바가지요금 논란이 발생하자 행사장 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 가격을 시중 수준으로 내렸다.
온라인상에서는 GS25를 비판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네티즌은 "대기업도 바가지 장사하고 나라 망신이다" "비용을 올릴 거면 왜 입점하냐" 등 비판적인 댓글을 달았다.
GS25관계자는 "매장을 조성하는 비용이 가격에 투영됐다"며 "현장에 계신 분들과 이를 접한 소비자들이 안 좋은 시선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 가격을 시중 수준으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폭염으로 힘들어하는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제공한다"며 "매일 냉동 생수 4만개 무상 지원하고 휴대폰을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