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한화솔루션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체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악화됐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롯데케미칼은 흑자 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올 2분기 매출 14조5415억원, 영업이익 61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8% 늘고 영업이익은 29.9% 줄었다. 한화솔루션도 같은 기간 매출이 4.1%(3조2590억원→ 3조3930억원) 확대됐지만 영업이익은 28.7%(2722억원→ 1941억원) 축소됐다. 금호석유화학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9.7%(2조2439억원→ 1조5781억원), 69.5%(3539억원→ 1079억원) 감소했다.
세 업체의 영업이익이 축소된 배경에는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꼽힌다.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발생한 수요부진 탓에 수익성을 챙기지 못했다.
LG화학 석유화학 부문은 올 2분기 영업손실 127억원을 기록, 지난해 2분기 대비 적자 전환됐고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영업이익은 동 기간 79.1% 급감한 492억원에 그쳤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합성수지·페놀유도체·특수합성고무(EPDM) 및 열가소성수지(TPV)·기타 등 모든 사업 부문에서 영업이익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체들의 실적이 악화됐으나 롯데케미칼은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올 2분기 영업이익 275억원을 거두며 2022년 2분기(영업손실 214억원) 대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롯데케미칼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경우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2분기부터 이어온 분기별 적자를 끊는다.
실적 개선 배경에는 동박 자회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꼽힌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3월 롯데케미칼로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 올 2분기부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실적이 롯데케미칼 실적에 본격 반영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5월 이차전지용 동박 장기공급 계약을 맺는 등 사업 확대에 힘 쏟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