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광고대행업 계열사인 농심기획 지분 전량을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이노션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농심 본사 전경. /사진=농심

농심이 광고대행업 계열사인 농심기획 매각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농심기획 지분 전량을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이노션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농심기획은 농심의 광고 기획과 제작을 담당하는 회사로 농심이 90%, 창업자인 고 신춘호 명예회장의 장녀이자 신동원 회장의 누이인 신현주 부회장이 10%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농심은 농심기획이 TV와 신문 광고 등 전통적인 미디어 매체 광고 사업에만 치중돼 있다는 점을 매각 이유로 꼽았다. 최근 농심은 해외사업이 확장됨에 따라 글로벌 및 디지털 역량을 갖춘 외부 광고 대행사와의 협력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노션이 세계적인 광고회사다 보니 농심에서 필요로하는 글로벌 광고 역량을 갖춘 회사라서 매각을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농심이 내부 거래 비중을 낮추기 위해 농심기획을 매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광고 기획과 제작을 담당하는 농심기획의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은 63%다.

농심은 인수 협상 초기로 현재 실사가 진행 중이며 향후 협상과정을 거쳐 계획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