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중국인 관광객)가 돌아오면서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 등 관련 인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사진=뉴스1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방한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이 속속 입국하고 있다.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에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 등 관련 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머니S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1일 기준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 필기시험 접수 인원은 총 542명이다. 지난해 512명과 비교해 30명 늘었다. 방한 단체관광 허용 시점(8월10일)이 시험 접수 기간(7월3~7일)에 앞섰다면 보다 많은 인원이 접수했을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관광통역안내사는 국내를 여행하는 외국인에게 외국어로 국내 관광지·관광대상물을 설명·여행을 안내하는 직업이다. 관광진흥법 제38조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업자는 관광통역안내의 자격을 가진 사람을 관광안내에 종사하게 해야 한다.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겪으면서 인기가 떨어졌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 필기시험 접수 인원(연 1회)은 ▲2020년 841명 ▲2021년 567명 ▲2022년 512명 ▲2023년 542명이다. 3년 연속 감소하다가 올해 증가세로 전환했다. 사드 사태 이전 연간 방한 중국인 여행객은 800만명에 달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주기적 감염병 유행)과 중국과의 관계 회복으로 자격증 시험 문의가 늘었다"며 "시험에 접수한 모든 수험자가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시험장을 개설·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관광 관련 인력난 해소를 위해 다음 달 관광산업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 관광 유관기업은 총 160여개사가 참여한다. 올해 10주년을 맞는 관광산업 일자리박람회는 다음 달 18~19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다. 온라인 행사는 다음 달 22일까지 진행된다.

이재환 관광공사 부사장은 "2027년 외래관광객 30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전개되고 있지만 관광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다"며 "관광산업 인력 양성과 일자리 매칭을 통해 관광 인력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