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경기 침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이 모기지 금리를 인하할 예정이다. 사진은 중국농업은행의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이 경기 침체 속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할 예정이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일부 중국 국영 은행이 조만간 기존 모기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부채 위기에 처한 부동산 경기를 되살리고 대출 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주장이다.


매체는 모기지 금리 인하가 시행된다면 인하 규모는 고객 유형과 도시마다 다를 것이며 상황에 따라 20bp(금리변화비율)까지 인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경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당국은 지난 몇 주 동안 여러 부동산, 경제 및 시장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모기지 금리 인하는 이 정책들과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 21일 중국의 은행들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55%에서 3.45%로 0.10%포인트(p) 인하한 바 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대형 국영은행들이 38조6000억위안(약 6699조원)규모의 모기지에 대해 금리를 인하한다. 이번 모기지 금리 인하에는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등 대형 국영은행이 동참한다.

모기지 금리 인화는 주택 구매자들의 금리 비용을 줄이고 경기 둔화 속에서 소비를 진작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중국은 빈사 상태인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새로운 모기지 금리를 인하해 왔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공식 데이터는 은행 수익성의 주요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2분기 말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모기지 금리 인하가 은행에 더욱 큰 부담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