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3.4% 올랐다.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4% 오르며 석 달 만에 3%대에 재진입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3.4% 올랐다. 이는 지난 4월(3.7%)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올해 1월 5.2%로 상승한 뒤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6월 2.7% 6월 2.3%로 상승폭이 둔화됐다가 8월에 반등했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 서비스 물가는 3.0% 상승했다.


농산물은 5.4% 상승했다. 농산물 가운데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한 품목은 사과(30.5%) 복숭아(23.8%) 고구마(22.0%) 수박(18.6%) 등이다.

축산물 가격은 2.7% 내려갔다. 전년 동월 대비 가격이 내려간 품목은 국산쇠고기(-6.0%) 수입쇠고기(-7.3%) 등이다. 공업제품은 2.6% 상승했으며 가공식품은 6.3%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전년 동월 대비 21.1%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 중 공공서비스 물가는 1.7% 올랐다. 국제항공료(-10.9%) 유치원납입금(-7.7%) 등은 내렸지만 택시료(19.1%) 시내버스료(8.1%) 등은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4.3% 올랐으며 외식 물가는 5.3%, 외식 제외 물가는 3.6% 각각 상승했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사과 등 상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물가 안정 대책을 내놨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추석 성수기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14개 성수품을 14만9000톤 공급하고 농축산물 할인지원을 강화한다. 오는 8일 식품 업계 대표이사들과 만나 가격 인상 자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와 가공식품 및 외식물가 상황을 업계 관계자들과 공유하면서 추석 밥상물가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