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타이완에 진출하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가 넓어지고 있다. 쿠팡은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중소상공인들이 더욱 편하게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국내 중소 제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쿠팡은 오는 18일 서울 양재동에서 '쿠팡과 함께하는 중소상공인 타이완 진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쿠팡 입점업체를 비롯해 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유통센터·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17개 지방자치단체에 참가신청을 한 전국 중소상공인과 지자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여한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쿠팡의 해외 사업 담당자들이 직접 국내 중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타이완 로켓배송'과 '타이완 로켓직구' 서비스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중소상공인들은 쿠팡의 타이완 진출 프로세스와 성과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상담부스에서 쿠팡 담당자에게 수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특히 K-뷰티 중소기업들이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은 26억달러로 전년 대비 13.0% 증가하면서 수출액 1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타이완 수출은 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대타이완 수출은 감소했지만 화장품과 철강판에서는 선전했다.
쿠팡은 지난해 10월 타이완에서 로켓배송 및 로켓직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6개월 만에 쿠팡 앱(애플리케이션)이 타이완 현지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쇼핑 앱 1위에 오를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쿠팡이 아직 타이완에 진출한 지 1년이 채 안 됐지만 수출 업체들 가운데 현지 시장에 안착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 쌀과자 제조사 내아이애 관계자는 "타이완 쿠팡에서 30여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전년과 비교해 판매액이 10배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쿠팡 로켓배송 및 로켓직구가 타이완 고객들과 국내 중소상공인들을 연결해주면서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한 또 다른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설명회가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