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게재 순서
(1) 제2의 '한강의 기적' 꿈꾸는 베트남 건설시장
(2) [르포] 하노이 '서호의 기적'… K-스마트시티, VIP 투자자 홀렸다
(3) [인터뷰] 안국진 대우건설 베트남 법인장 "공동의 이익이 최고 가치"
(4) [르포] 베트남 최초 '한국 산업단지'… "일본 산단 뛰어넘겠다"
(5) [인터뷰] 한종덕 LH 베트남 법인장 "국내 기업에 기회의 토대"
(6) [르포] 롯데건설, 하노이의 잠실에 '아시아 쇼핑 1번가' 세웠다
(7) [인터뷰] 이승환 하노이 롯데몰 현장소장 "무사고·무재해 달성"
[하노이(베트남)=신유진 기자] 베트남 최대 쇼핑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프로젝트가 2018년 10월 인·허가를 받은 지 5년 만에 위용을 드러냈다. 지난 8월31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광장 분수를 지나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내부를 둘러본 지 1시간 째, 한눈에 들어온 곳이 있었다. 여러 종류의 음식점이 모인 곳에 수십 명의 방문객이 줄을 서서 대기하는 한국 식당 입구다. 10명 중 8~9명은 베트남인일 정도로 K-푸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모습. 여행 도중 롯데몰에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이모씨는 "서울 잠실과 비슷한 느낌으로 볼거리가 많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기본에 충실한 화려함… 베트남에서 빛난 명품 시공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현지 대표 랜드마크 '롯데센터 하노이'에 이어 롯데그룹이 두 번째로 건설한 복합몰이다. 2020년 3월 지하층 착공 허가를 받아 같은 해 말 본격 골조공사에 착수했다. 하노이 최대 호수 서호에 위치한 이 복합몰은 총 사업비 6억3400만달러(약 8400억원)를 투입, 지하 2층~지상 23층에 연면적 35만4000㎡(약 10만7000평) 규모의 초대형 상업시설로 쇼핑·마트·호텔·영화·아쿠아리움·레지던스·오피스 등이 조성됐다.
하노이에서 증명한 롯데건설 기술력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현장 책임자인 이승환 롯데건설 현장소장은 "다양한 즐길거리가 한 곳에 모여있는 만큼 최신 여가 트렌드를 반영했다"며 "베트남 현지인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쇼핑센터는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모두 7개 층에 꾸며졌다. 1~2층은 명품 브랜드와 인기 스포츠 매장이 들어섰다. 3층에는 골프 용품과 키즈 매장, 유명 맛집이 조성됐다. 그랜드 오픈(정식 오픈)을 앞둔 프리 오픈 기간에도 수많은 방문객들이 롯데몰을 찾았다. 높은 층고와 웅장함이 느껴지는 내부 인테리어가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용자의 편의를 배려한 듯 복잡하지 않은 실내 구조도 인상 깊었다.
쇼핑몰 양쪽에 위치한 호텔과 오피스도 모던한 외관을 자랑했다. 롯데호텔은 23층 타워 두 동이 결합된 콤플렉스 형태로 해외 첫 L7 브랜드다. 호텔명은 'L7 바이 롯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로 서비스드 레지던스 형태의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한다. 수요층은 주로 현지 고액자산가가 될 것이라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로 탄소 발생 줄여
롯데건설은 하노이 최초로 기초 공사에 슬래그(광석 제련 후에 남은 물질)를 활용한 친환경 콘크리트를 타설했다. 일반 콘크리트 결합재인 시멘트의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4920톤(t) 감축했다.
해당 기술은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건축물의 내구성을 향상시킨다고 이 소장은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롯데몰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현지 상업과 주택사업 진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롯데그룹은 베트남 호찌민 신도시 투티엠 지구에 1000가구 이상 주거와 호텔·상업·오피스 복합시설인 '롯데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 주요 계열사가 출자한 해당 프로젝트는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