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헬스케어가 대규모 자금 수혈에 나선다.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의 서비스 고도화와 스타트업과의 접점을 높여가기 위해서다.
롯데헬스케어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5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액면가액은 1000원이며 발액 주식수는 5000만주다.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된 자금 중 373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되며 60억원은 타법인 취득자금으로, 67억원은 기타자금으로 쓰인다. 롯데헬스케어의 유상증자는 롯데지주의 700억원 출자를 통해 지난해 4월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롯데헬스케어는 이번 유상증자를 총 2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오는 11월10일까지 1차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3000만주를 발행하고 2024년 4월1일 2차로 2000만주를 발행한다. 롯데헬스케어의 지분 100%는 롯데지주가 보유했다. 단 롯데지주 참여 의사에 따라 실권주 발생 시 유상증자 규모는 축소될 수 있다. 롯데지주는 이른 시일내 이사회를 통해 유상증자 참여율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자금 수혈은 최근 자사 첫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을 출시한 데 따른 벤처들과의 협업과 시스템 고도화가 배경이다. 캐즐은 특정 질병이나 질환이 아닌 '일상에서 늘 함께하는 쉽고 즐거운 건강관리'를 지향한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플랫폼이다. 캐즐의 특징은 개방형이라는 점에 있다. 롯데헬스케어가 홀로 하는 사업이 아닌 입점 파트너사와 함께 만들어가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라는 게 핵심이다.
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타법인 취득자금은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예비 자금"이라며 "나머지는 캐즐 플랫폼 고도화와 운영 자금 확보가 목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