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임대주택 가운데 5년 넘게 빈집이거나 90%의 공가율을 기록한 단지도 있어 예산 낭비가 지적됐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더불어민주당·경기 김포시을)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최장 공가일수 기준 상위 20위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대전산내 LH영구임대아파트 공가기간은 1869일로 1위를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총 624가구로 이뤄졌으며 공가호수는 112가구로 공가율이 17.9%에 달했다.
이어 ▲군산산북부향1차(국민임대) 1392일 ▲거체하청(공공임대) 1259일 ▲아산창덕 에버빌(국민임대) 1086일 ▲공주덕성그린시티빌(국민임대) 936일 ▲청주보성트윈힐스(국민임대) 873일 ▲정읍수성1(영구임대) 865일) ▲구미황상3(영구임대) 861일 ▲남양주별내 A1-2(행복주택) 826일 ▲통영안정(영구·국민임대) 736일 등으로 나타났다. 공가일수는 입주자가 바뀌는 과정에서 빈집으로 비어 있는 기간 등을 계산한 것을 의미한다.
상위 20위 석문국가산업단지 A-4BL(영구·국민임대) 단지는 공가율이 90%에 달했다. 총 1428가구 중 1274가구가 빈집이었다. 공주덕성그린시티빌은 공가율이 50%로, 2019년 6월20일 입주를 시작한 뒤 총 210가구 중 104가구가 빈집으로 남아있던 셈이다.
이와 관련 LH 측은 "신규 수요를 발굴하고 입주자격 완화 등을 통해 공가 해소에 노력 중"이라는 입장이다. 대전산내 LH영구임대아파트는 엘리베이터가 미설치된 단지로, 대부분 공가는 5~6층에 몰려있어 이달 중 할인 임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