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에어버스

에어버스가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 설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협력사와 함께 항공·우주 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관련 분야 인재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서다.

17일 에어버스에 따르면 '인터내셔널 테크놀로지 센터'(ITC)로 부르는 R&D 시설을 국내 설치하기 위해 국내 주요 기업들과 함께 논의하고 있다. 해당 시설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설립을 제안했다.


로익 폭슈홍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는 지난 16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지속 가능한 항공우주 생태계 구축'을 주요 의제 중 하나로 언급했다.

올해로 한국 진출 50주년을 맞이한 에어버스는 앞으로 '우주·항공' 분야에서 한국의 최우선 파트너가 되는 게 목표다. 폭슈홍 대표는 공급망에 있어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헬리콥터 개발에 있어서 새로운 파트너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폭슈홍 대표는 "에어버스는 그동안 확고하게 다진 산업적 입지를 더욱 확대하고자 한다"며 "차세대 헬리콥터 공동 개발, 우주 공동 개발과 같은 새로운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한국의 항공우주 기술 경쟁력 향상과 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강력한 인재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R&D 센터 설립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했다.


이처럼 에어버스가 한국 시장에 관심을 쏟는 배경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에어버스는 글로벌 항공수요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어버스는 아·태 지역에 2042년까지 1만9000대의 추가 항공기 수요를 예상했고 1만5500여대는 통로가 한 개인 협동체다. 교체수요는 30%에 불과한 만큼 신규 수요 위주로 성장할 전망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경제성장이 중산층 소득 증가로 이어지고 항공수요를 창출, 해당 지역의 관광산업이 발달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국시장에선 상용기 외에도 헬리콥터를 비롯, 다목적 정지궤도 위성 등 새로운 분야에서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에어버스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함께 여러 헬리콥터 프로그램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형 기동헬기(KUH 수리온), 소형무장헬기(LAH),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및 기뢰 제거 소해헬기와 같은 새로운 KUH 파생형을 함께 개발 중이다.

에어버스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국내 최초의 다목적 정지궤도 위성(GEO-Kompsat)과 국내 최초의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을 개발했다. 다목적실용위성 6호(Kompsat-6) 및 위성 기반 증강 시스템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