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사가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며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의 길이 열렸다. 기아는 노사가 3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며 협력적 상생의 노사관계로 발전할 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18일 가아에 따르면 전날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을 통해 '고용세습' 조항 개정 등을 포함한 2023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쟁점이었던 '고용세습' 논란도 일단락 됐다. 노사는 사실상 사문화됐지만 단체협약에 문구가 남아있어 사회적으로 '고용세습'이라 비판 받아온 장기근속자 자녀 우선채용 조항을 개정하기로 합의했다. 대신 청년실업난 해소를 위해 300명의 신규인원을 채용키로 했다.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신공장의 성공적인 건설 및 양산에 노사가 상호협력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신사업 및 미래차 핵심부품에 대한 국내 투자 확대, 미래 사업 전환에 따른 국내 물량 확보와 고용안정을 위해서도 공동 노력하겠다는 내용도 합의서에 담았다.
임금과 성과격려금은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금 300%+800만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 ▲특별 격려금 25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5만원 ▲무분규 타결 무상주 34주 지급 등이다.
기아는 중동, 우크라이나 등 국제 정세 불안과 지속되는 고금리 기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등 국가 무역장벽 심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점 대비 대기물량 대폭 감소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해 노사 공감대가 형성돼 잠정합의에 이르렀다고 짚었다.
기아 관계자는 "자동차산업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미래차를 둘러싼 글로벌 업체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노사가 미래 발전과 고용안정이라는 큰 틀에 공감해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의를 토대로 경영 목표 달성과 미래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0일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