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마다 대상포진 백신 예방접종료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의료기관별로 백신 접종 가격은 최대 15배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접종료 차이는 올해에도 비슷하게 발생했다. 의료기관에서 자율적으로 예방접종비를 책정하는 방식이 문제로 지적됐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영등포갑)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대상포진 예방접종 백신은 한국MSD의 조스타박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주 등이다. 최근 3년간(2021년~2023년8월) 전국 7만2423개 의료기관에 198만개가 납품됐다.
2021년 조스타박스주 예방접종 평균가는 16만6028원이었다. 당시 가장 저렴했던 곳은 1만5000원, 가장 비싼 곳은 23만원으로 의료기관마다 최대 15배가량 간극을 보였다. 이후 2022년 평균가는 16만5471원으로 가장 저렴한 곳은 9만원, 가장 비싼곳은 40만원이었고 2023년 평균가는 16만5462원이었으며 최저 7만원, 최고 40만원이었다.
스카이조스터주의 가격 차이는 비슷했다. 2021년 의료기관들이 스카이조스터주를 바탕으로 실시한 예방접종 평균가는 14만6358원으로 가장 저렴했던 곳은 4만원었고 가장 비싼 곳은 23만원이었다. 2022년 평균가는 14만5803원에 최저 8만원과 최고 30만원을 보였고 2023년 14만5976원의 평균가에 최저 8만원, 최고 30만원이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비급여 진료항목으로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전액 부담하는 항목이다. 질병관리청은 대상포진 백신을 최근 3년 동안 172만명 이상이 접종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예방접종료를 정하기에 병원마다 예방접종료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게 김 의원의 분석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조스타박스주 평균 공급단가는 ▲2021년 9만2425원 ▲2022년 9만902원 ▲2023년 9만3250원 순으로 가장 비싸게 공급한 가격은 연도별로 17만원, 16만원, 18만원이었다. 스카이조스터주의 평균 공급단가는 ▲2021년 7만6606원 ▲2022년 7만7179원 ▲2023년 7만8489원이며 가장 비싸게 공급받은 곳은 연도별로 34만1000원, 16만1000원, 15만원이었다.
김 의원은 "일부 비양심적인 의료기관에선 값싸게 백신을 공급받고 환자에게는 고액의 예방접종비를 받아 큰 수익을 남기고 있어 관계기관의 관리·감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