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왼쪽)이 홍범도 장군과 관련해 "국방부가 홍 장군 흉상 이전을 공식 요청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1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홍범도 장군 흉상과 관련해 국방부의 공식적인 이전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6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보훈부를 대상으로 진행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국방부가 홍 장군 흉상 이전을 공식 요청한 것은 없다"며 "홍 장군과 관련해 소모적 논란이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보훈부 장관으로서 홍범도 장군은 독립유족임이 명명백백하다"며 "그 부분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다하겠다는 게 초지일관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흉상 이전에 대한 박 장관의 입장을 묻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는 "독립유공자를 최고로 예우하는 것이 국가 책무이고 장관으로서 독립유공자에 대해 최고 예우로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며 "그러니 한치 의심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

앞서 육군사관학교는 지난 8월31일 충무관 입구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을 외부로 이전하겠다고 방침을 정했다. 공산당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는 홍 장군의 흉상이 교육시설 '충무관' 입구에 설치된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 홍 장군 흉상 이전을 놓고 국방부와 독립유공자단체는 여전히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