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대상으로 한 해외직구가 급증하면서 직구 시장 판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8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3분기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6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했다.
3분기 해외 직접 구매액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8193억원, 미국 3532억원, 유럽 1428억원 순이다. 같은 기간 중국은 106.4% 증가했고 미국은 4.6% 감소했다.
3분기까지 누적 금액은 4조79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4% 늘었다. 3분기 누적 기준 국가별 순위는 ▲중국 2조2271억원 ▲미국 1조3929억원 ▲유럽 6505억원 등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중국이 우리나라 직구 시장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외직구액 1위 자리는 미국이 지키고 있었다.
중국을 대상으로 한 해외직구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로는 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선전이 꼽히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중이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8월 알리익스프레스 앱(애플리케이션)의 사용자 수는 551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했다.
지난 8월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 앱 순위는 ▲쿠팡(2887만명) ▲11번가(859만명) ▲G마켓(605만명) ▲알리익스프레스(551만명) ▲티몬(388만명) ▲위메프(353만명) ▲옥션(330만명) ▲GSSHOP(310만명) 순이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순위는 전년 동월 대비 5계단 뛰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강점은 단연 가격 경쟁력이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파는 상품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생산하고 판매해 가격이 저렴하다. 배우 마동석을 국내 모델로 앞세운 알리익스프레스는 다양한 할인 및 프로모션으로 고객을 유입하고 재구매율을 높이고 있다.
미국 해외직구액은 미국 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줄어드는 추세로 분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소비 트렌드가 바뀌면서 가성비(가격대비성능)을 중시하면서 초저가 중국 해외직구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