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약 1700만원을 받고 조작된 출생증명서를 판매한 병원장이 적발됐다. 이렇게 조작된 출생증명서는 납치·유괴 아동의 신분을 위장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중국에서 약 1700만원을 받고 조작된 출생증명서를 판매한 병원장이 적발됐다. 이렇게 조작된 출생증명서는 납치·유괴 아동의 신분을 위장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8일(이하 현지시각) 중국청년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7일 중국 허베이성 상양시 보건위원회는 샹양젠차오병원의 출생증명서 매매 문제를 적발했다. 이 병원의 산부인과는 영업을 중단했고 책임자는 당국에 의해 통제된 상태다. 병원장 예유즈는 형사적으로 강제 집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병원장은 여러 브로커 조직과 결탁해 소셜플랫폼에서 고객을 물색해 출생증명서 등을 판매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사건은 병원장이 직접 출생증명서 허위 발급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커졌다.

9만6000위안(약 1700만원)을 내면 1주일 안에 병원에서의 출산 관련 기록·산전 검사·분만·백신 접종 증명 등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받는다. 병원이 출생증명서 위조를 대가로 9만6000위안을 받으면 이 중 6만6000위안을 병원장이 갖고 나머지는 분만실 직원이 나눠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들은 위조된 출생증명서를 토대로 유괴되거나 납치된 아동의 신분을 위장했다. 이렇게 위조된 출생증명서를 가진 아동들은 10만위안(약 1800만원) 이상에 거래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출생증명서는 신생아의 유일한 신분증으로 이 증명이 있어야만 호적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이는 향후 법적으로 가족 관계를 판단하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