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이 올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1분기(영업이익 826억원) 이후 6개 분기 만이다. 롯데케미칼은 수익성 확보와 효율성 최적화 등을 통해 영업이익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올 3분기 매출 4조8157억원, 영업이익 28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3분기와 견줬을 때 매출은 12.5% 줄었으나 흑자 전환됐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2분기부터 분기마다 ▲595억원 ▲4239억원 ▲4000억원 ▲262억원 ▲770억원 등의 적자를 거둔 바 있다.


주요 사업 부문별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기초소재 사업이 매출 2조5829억원, 영업손실 2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이 24.2% 줄었지만 영업손실도 같은 기간 92.0% 축소하는 데 성공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원료의 긍정적 래깅 효과 및 가동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돼 적자가 줄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올 2분기 배럴당 70~80달러를 기록한 뒤 3분기 90달러 중반까지 상승했다.

첨단소재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84억원, 755억원이다. 2022년 3분기 대비 매출이 8.0% 줄고 영업이익은 6배 이상 뛰었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판매물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롯데케미칼은 흑자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수익선 개선에 방점을 찍고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국제 정세와 화학산업 변화에 맞춰 기존 사업의 고부가 스폐셜티 제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전지소재, 수소에너지 및 리사이클 사업은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증권업계는 향후 롯데케미칼의 흑자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살펴보면 롯데케미칼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은 485억원으로 예상됐다. 내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771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란 게 증권가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