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에서 포인트 환전 사기 고소인 조사를 받은 20대 여성이 경찰서 건물에서 투신해 숨진 일에 대해 경찰이 "고인과 유가족에 진심으로 위로를 표한다"고 13일 밝혔다. 마포서는 사건 발생 직후 건물 출입자 관리를 강화했다. /사진=뉴스1

사기 피해를 입은 20대 여성이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직후 경찰서 건물에서 투신해 사망한 일에 대해 경찰이 "고인과 유가족에 진심으로 위로를 표한다"고 전했다.

13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고인과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표한다"며 "사기 피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이관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의 사망 경위를 조사했으나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조사관의 비위 사실도 확인되지 않아 별도로 감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마포경찰서에서 '쿵 소리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심정지 상태였던 A씨(23)를 발견했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만난 한 남성에게 포인트 환전 사기로 90만원 상당의 환전 사기를 당해 이날 피해 신고와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


피의자 남성은 A씨에게 특정 사이트에 3000만원 상당의 포인트가 묶여있다며 대신 이 사이트에 가입해 찾아주면 30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A씨가 해당 사이트에 가입하자 사이트는 돈을 찾으려면 90만원을 입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A씨는 이를 따랐지만 이후 더 큰 금액을 요구하자 경찰에 신고했다.

마포서는 사건 발생 직후 '경찰관서 출입자 관리 강조 지시'를 내렸다. 방문증을 갖고 오지 않았거나 인솔자 없이 보호지역을 출입하는 민간인의 출입을 완전히 통제한다. 또 관서내 출입구와 각 층 보안스크린도어를 임의적으로 개방하는 것도 막기로 했다. 출입자 관리·문서보안 강화 등 청사 보안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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