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실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은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며 최상위권에서의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은 16일 경남교육청 88지구(창원) 제10시험장인 창원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 /사진=뉴스1

16일 실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2교시 수학 영역은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기조를 유지하면서 최상위권에서의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EBS 현장 교사단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학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2023학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 변별력을 유지하도록 출제됐다"고 밝혔다. 또 "최상위권부터 중하위권 학생들까지 충분히 변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골고루 출제했다"며 "지나친 계산을 요구하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은 배제하면서도 변별력 높은 문항이 골고루 포함돼 적정 난이도가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공통과목의 경우 단원별로 난도가 낮은 문항부터 난도가 높은 문항까지 고르게 출제됐다. 수학Ⅰ은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에서 4문항, 삼각함수에서 3문항, 수열에서 4문항으로 총 11문항이 출제됐다. 수학Ⅱ는 함수의 극한과 연속에서 2문항, 다항함수의 미분법에서 5문항, 다항함수의 적분법에서 4문항이 출제됐다.

선택과목의 경우 확률과 통계는 경우의 수에서 2문항, 확률에서 3문항, 통계에서 3문항으로 단원별로 적절하게 안배돼 출제됐다. 미적분은 수열의 극한에서 1문항, 미분법에서 4문항, 적분법에서 3문항이 출제됐고 기하는 이차곡선에서 3문항, 평면벡터에서 2문항, 공간도형과 공간좌표에서 3문항이 출제됐다.

전반적으로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과도한 계산을 요구하거나 풀이의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는 문항 등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하면서 변별력이 높은 문항을 고루 포함해 적정 난이도를 유지했다.

과목별로 수학Ⅰ 15번, 수학Ⅱ 22번, 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 문항의 변별력이 비교적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BS는 "이 문항들은 관련된 정의와 개념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주어진 조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야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을 변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 과정과 EBS 수능교재 등에서 자주 다뤄지는 내용으로 공교육을 통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문항"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