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 부사장이 LS MnM으로 자리를 옮긴다. 사진은 구 부사장 모습. /사진=LS일렉트릭 제공

LS그룹 총수 일가 3세인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 부사장이 LS MnM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자리를 옮긴다. 구 부사장은 LS MnM 기업공개(IPO)를 통한 경영 능력 입증에 집중할 전망이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전날 내년도 임원 인사를 발표하며 LS MnM 조직개편 내용을 공개했다. LS MnM 조직개편은 그룹의 장기 성장 전략인 비전2030 달성을 위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됐다.


눈에 띄는 점은 구 부사장이 LS일렉트릭을 떠나 LS MnM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그는 LS MnM COO를 맡아 소재 사업 추진을 가속하고 파이낸셜 스토리 구축을 통한 성공적인 IPO를 실현할 계획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구 부사장은 ㈜LS, E1, LS일렉트릭 등을 두루 거치며 미래 성장 사업을 이끌어 왔다. LS MnM에서 IPO를 성공적으로 이끌 경우 회사 내 입지가 강화될 전망이다. LS MnM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구 부사장 입지 강화 의견에 힘을 싣는다.

LS MnM은 6700억원을 투자해 울산 온산제련소 부지에 오는 이차전지 소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공장은 내년도 상반기 착공 후 오는 2026년 준공 및 시운전을 거쳐 2027년 초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해당 공장에서는 이차전지 전구체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폐배터리를 전처리한 블랙매스(Black Mass)에 함유된 리튬을 회수해 양극재의 주요 소재인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기도 한다.

LS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오재석 LS일렉트릭 전력CIC 부사장을 사장으로, 신재호 LS엠트론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키기도 했다.

오 부사장은 LS일렉트릭의 주력인 국내 전력 사업을 총괄해 사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해외 사업을 지원해 글로벌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신 부사장은 주력인 트랙터 및 사출 사업의 북미 투자를 강화하고 성장세 유지를 이끈 한편 정보기술(IT) 인프라 투자 등 장기적인 성장 기반 구축을 인정받았다.

LS그룹 관계자는 "인사는 조직 안정, 성과주의, 비전2030 달성 등 세 가지 축을 골자로 했다"며 "그룹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 분야를 강화해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시대를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