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은이 '당구여제' 김가영을 꺾고 LPBA 투어 8강에 진출했다.
한지은은 26일 오후 강원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김가영과의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4-11 11-9 9-7)로 승리했다.
데뷔 시즌인 한지은은 지난 3차 투어 당시 8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 8강에 진출하면서 개인 통산 최고 순위 타이 기록을 세웠고 내친김에 첫 4강행까지 노리게 됐다.
LPBA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김가영을 상대로 거둔 승리기에 더 의미가 컸다. 특히 한지은은 이번 대회까지 김가영과의 두 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3차 투어 당시 한지은은 64강전에서 김가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표본이 많지는 않지만 한지은은 김가영을 상대로 패하지 않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첫 세트를 4-11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한지은은 2세트를 접전 끝에 11-9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운명의 3세트에서 한지은은 2이닝까지 3-1로 앞서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어진 3이닝에서 김가영이 4점을 뽑아나며 5-3으로 역전에 성공하자 곧바로 3이닝에서 2점을 쳐내며 5-5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김가영이 5이닝 1점, 7이닝 1점 느리게 점수를 추가하는 사이 한지은은 5이닝을 제외하고 매이닝 착실하게 득점을 올렸고 7-7 동점이던 7이닝에 2점을 한꺼번에 뽑아내며 9-7을 만들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지은은 8강에서 사카이 아야코와 대결한다. 여기서 승리할 경우 개인 통산 LPBA 최고 성적을 올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