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비무장지대 내 최전방경계초소(GP)를 복원하고 고사총 등 중화기를 반입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군 당국은 북한 동부지역을 촬영한 사진 4장을 공개하며 북한이 GP를 다시 복원 중임을 알렸다. 다만 현재 짓고 있는 GP는 목재로 만드는 가건물이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북한이 예전 콘크리트 건물과 같은 GP를 만들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현재 몇몇 경계초소를 다시 짓는 것을 우리 감시장비를 통해 확인했다"며 "감시소는 필수시설인 만큼 그동안 파기했던 모든 감시소를 다시 복구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비반충포(무반동총) 등 중화기를 들이는 장면도 포착했다. 또 북한 군이 야간에도 경계근무를 서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비반충포와 같은 유사 무기가 일부 GP에서 식별됐다"며 "24시간 다 볼 수 없어 모든 GP에 중화기를 반입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안보였을 뿐이지 다 들여왔을 걸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1일 밤 정찰위성을 발사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대북 통지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 22일 오후 3시부터 9·19 군사합의 1조3항 효력을 정지했다.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 이후 우리 군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북한의 도발 징후에 대한 공중 감시·정찰활동을 복원했다.
우리 정부의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에 북한도 지난 23일 9·19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하며 모든 군사적 조치를 회복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