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9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당 내 선거제 개편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선거제 개편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 위성정당 금지 등 선거제 개편에 대한 여러 입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민주당은 29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의견 중재에 들어갈 예정이다.


비례대표 배분 방식이 이번 논의의 핵심으로 민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면서 위성정당 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선을 해야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하자는 주장도 나오며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주장하는 측에선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정치개혁을 약속한 만큼 이를 지켜야 한다고 압박하는 상황이다.

지난 28일 민주당 소속 의원 75명은 위성정당 방지법(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탄희 의원(경기 용인정)의 경우 이날 '연동형 사수'와 '위성정당 포기'를 주장하며 내년 총선에서 현재 지역구에 불출마 할 것을 선언했다.


반면 소수지만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만 위성정당을 만들 경우 민주당의 비례 의석이 크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용민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남양주병)은 "민주당이 승리하는 선거제도를 주장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최소 단독 과반 확보 전략을 통해 정권 심판과 계엄 저지선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 간 견해차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의 고심은 깊어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