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특수통 검사 출신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6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공식 지명할 방침이다. 사진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김 위원장의 모습. /사진=뉴스1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사퇴한 지 닷새가 지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후임 방통위원장 후보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명할 예정이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전 위원장의 후임으로 몇몇 후보군을 두고 고심하다 김 위원장을 지명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당초 김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이 전 위원장의 자진 사퇴로 정책 공백 상태가 우려되면서 방통위원장 후보로 급부상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등을 지낸 '강력·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중수부장 시절에는 당시 중수 2과장이었던 윤 대통령의 직속상관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존경하는 검사 선배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방통위원장으로 검찰 출신 인사가 후보에 오른 것에 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4일 김 위원장이 방통위원장 하마평에 오르자 "대통령이 철학을 공유하는 언론인이나 방송관계자 출신이 이제 단 한 명도 없는 건가"라며 "그래서 검사 출신을 쓰셔야 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번 방통위원장 인사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선임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앞서 브리핑을 통해 "제2·제3의 이동관 위원장 같은 방통위원장이 등장해 방송을 장악하려 한다면 탄핵권을 통해 방송장악을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