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경기 김포시의 서울 구 편입을 통한 '메가시티' 추진을 선언한 가운데 김포시가 편입 현실화를 위한 첫 단추 꿰기에 나선다. 구리, 과천 등 서울과 인접한 타 도시도 행정구역 개편 기대에 부풀고 있는 만큼 선봉장으로 나선 김포시의 주민 투표 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상황도 크게 변화할 전망이다.
7일 김포시는 이달 중 행정안전부에 서울시 편입에 관한 주민투표를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포의 서울 편입을 위해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단위를 변경할 때 주민투표나 관계 지방의회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 지난 7월 군위군의 대구 편입 당시와 유사하다.
앞서 김포시는 지난달 서울시 편입과 관련해 시민 101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68%의 찬성표를 받아냈다고 발표했다. 11차례에 걸쳐 서울 편입 관련 주민간담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오는 15일에는 김포 시민 대상으로 서울 편입 토론회도 개최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긍정 24%, 부정 57%로 반대 의견이 33%포인트 높았다. 이날 김포시는 서울시가 친환경 교통혁신사업으로 선보이는 '기후동행카드'에도 본격 참여를 확정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내년 1월부터 선보이는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으로 지난달 인천시 참여 확대 사실이 알려지며 수도권에 포함되는 타 지역 동참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김포 지역의 주요 교통수단인 김포골드라인, 김포 광역버스를 비롯해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기후동행카드도 출시될 방침이다. 이용권은 6만5000원~7만원과 10~12만원(김포 광역버스) 수준으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가격과 세부 내용은 추후 논의를 통해 추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포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로 서울 인접 경기도 도시의 교통 편익에 대한 공동 노력이 시작된 만큼,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 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